1월2023

다른 세계의 존재를 증명하는 간결한 논고


1. 우리가 사는 세상은 원리와 정보로 이루어진 개념이다.

2. 누군가 이 세상은 개념이 아니라 실제 물리적인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반문한다면, 그러한 물리적 공간도 원리와 정보로 이루어진 개념이며, 우리는 이 개념을 물리적 공간으로 감각하는 것이라고 답변할 수 있다.

3. 다시 말해, 이 세상의 물리적인 공간은 의심의 여지 없이 실존한다. 거대한 우주도 원리와 정보로 이루어진 개념인 것이고, 인식의 주체가 이 개념을 물리적 공간으로 감각하는 것이다.

4. 인간은 이러한 원리와 정보를 과학으로 발견할 뿐이다. 이 세상은 과학적 원리와 정보로 이루어진 거대한 개념으로 존재한다.

5. 이 세상이 작동되는 원리, 이 세상을 통제하는 과학적 원리에 따르면 원인 없이 물질과 에너지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작은 먼지나 미세한 바람도 저절로 생겨날 수 없다. 원인 없이 어떠한 물질도, 어떠한 움직임도, 어떠한 정보도 만들어지 않는다.

6. 우주의 태동은 과학적 원리와 모순된다. 그 원리에 따르면 물질과 에너지는 원인 없이 생길 수 없지만, 이 세상에 거대한 물질과 에너지가 저절로 생긴 것을 전제로 삼는다. 그 전제가 발생한 원인이 존재해야만 한다.

7. 이 세상이 존재하려면 과학적 원리의 지배를 받지 않는 근본 원인과, 그 근본 원인이 작동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8. 과학적 원리는 오히려 이 세상이 다른 세계에 의해 피조되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된다. 세상의 원인은 완전히 비과학적이기 때문이다. 과학은 우주의 탄생과 우주의 개념이 모순됨을 보여준다.

9. 만약 이 세상이 과학적 원리의 제약이 무효한, 무에서 유가 발생하거나 의지를 통해 존재를 창조할 수 있는 세계라면 이와 같은 논리적 귀결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10. 다른 세계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 세상은 이 세상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다른 세계의 원리와 근본 원인에 따라 만들어진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