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12

사회투자(Social Investment)란 무엇인가?

 

사회투자(social investment)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으나 정확히 통일된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국가 정책의 거시적 차원에서는 교육·훈련과 같은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 기회의 평등 확대, 근로장려 등과 관련된 접근들을 포괄한다. 실무적이고 미시적인 차원에서는 자금의 순환을 전제로 공익을 창출하는 사회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벗어나지 않는 몇 가지 유용한 정의를 인용해 보도록 한다.

 

사회투자란?

사회적 이익과 재무적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자본의 제공.
(영국 Big Society Capital)

재무적 수익을 추구하지만, 자선의 의도를 가지고 주 목적이 수혜자에게 도움을 주도록 하는 투자.
(영국 ACEVO)

지역공동체와 더 폭넓은 사회의 중요한 발전과제를 다루는 자발적인 금융 및 비금융적 기여의 실천.
(UN Global Compact)

투자에 대한 수익을 전제로, 사회보장 지출이 국민경제의 파이를 키울 수 있도록 긍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경제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
(서울대 안상훈 교수 발제문 ‘지속가능한 한국형 복지국가와 정부의 역할’ 중 인용)

종합해 보면 사회투자는 ‘사회의 발전을 위한 수요에 자원을 투입하고, 투입된 자원으로 공공의 이익과 재무적 지속성을 창출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사회투자의 의미가 사회적금융(social finance)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회적금융은 자금의 유입과 지출, 순환 등 금융의 순기능을 통해 사회적·재무적 편익을 추구하는 방법론적인 의미가 크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회적금융은 금융을 통한 사회투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