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과 자

 
사람의 인격과 정신은 그릇과 같다.
그릇의 크기는 각 사람이 지닌 인격과 정신의 수준이다.
그릇이 클 수록 더 큰 것을 담을 수 있다.

사람의 권한은 자와 같다.
자의 길이는 각 사람에게 주어진 권한의 크기이다.
자의 눈금이 많을 수록 더 큰 권한을 나타낸다.

인격과 정신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가진 권한을 품는다.
그릇에 자를 넣으면 자의 눈금이 보이지 않게 된다.
그릇이 큰 사람은 눈금이 많은 자를 주어도 그릇에 모두 담아낸다.

인격과 정신의 수준이 낮은 사람은 자신이 가진 권한을 품지 못한다.
그릇에 자를 넣으면 감당 못하는 만큼 자의 눈금이 보이게 된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눈금이 적은 자를 주어도 담아내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낸다.
 

살면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주어진 자를 자신의 그릇에 잘 담아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짧은 자마저도 작은 그릇에서 흔들며 요란을 떠는 사람도 있다.

수준이 낮은 사람에게 그 그릇이 담아내지 못하는 권한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수준이 권한을 감당못하는 사람은 대체로 오만하여 존재 자체가 타인을 힘들게 하거나,
무지함에도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세상을 해롭게 하기 때문이다.